[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구 균형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전경 모습.ⓒ천지일보 2020.1.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구 균형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전경 모습.ⓒ천지일보 2020.1.10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더는 감내하지 않아”

“대북특사 파견 제안 취지 의도적으로 왜곡”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20주년 기념사를 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며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 되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그럼에도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윤 수석은 “이는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러한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측은 또한 우리 측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대북 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이는 전례 없는 비상식적인 행위이며,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파주=남승우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개성공단 등 접경지역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9분경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 파주=남승우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개성공단 등 접경지역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9분경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천지일보 20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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