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대변인 입장문 발표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군부대를 주둔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또 “북남(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하여 전선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전 전선에서 대남 삐라 살포에 유리한 지역들을 개방하고 인민들의 대남 삐라 살포 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비무장 지대 내 감시초소를 복구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는 건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변인은 “이와 같은 대적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다 세분화하여 빠른 시일 내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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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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