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거주자 A씨(29)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을 시민과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5.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거주자 A씨(29)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을 시민과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5.7

“이태원 관련 전체 확진자 40명”

“출입명부 1946명 중 637명 통화”

“불통 1309명 경찰 함께 조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응하고자 서울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도 공개했다.

그는 “용인 확진자가 용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다”며 “오늘 낮 12시 기준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이는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에 이른다”라며 “앞으로의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염려했다.

박 시장은 “시는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이태원 집단감염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며 “지역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태원의 킹, 트렁크 소호, HIM 등의 클럽을 방문한 것이 확인된 사람은 전수 검사하고 2주간 격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의 출입자 명부가 부실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출입자 명부 194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1309명은 아직도 불통 상황”이라며 “불통자에 대해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박원순TV 유튜브 캡처)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박원순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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