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던 중 잠시 복도로 나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던 중 잠시 복도로 나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9일 비공개 최고위서 결정

“김종인도 수용할거라 기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29일 다음달 8일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기한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5월 8일 오전 9시 30분에 원내대표 선거를 하는 것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기한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통합당은 전날 상임전국위에서 ‘8월 31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부칙을 삭제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다시 상임전국위를 소집해도 의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이에 대해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를 다수결로 승인한 전국위원 뜻에 따라 임기를 1년 정도로 구체적으로 정해서 다시한번 의결을 구해보면 어떻겠냐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구체적으로 날짜를 대놓고 1년이면 수용하겠냐고 물어보진 않았지만 (수용)하시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했다.

다만 상임전국위원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당선인들, 그리고 기존 의원들과 협의를 하고,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다음달 6일 또는 7일에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임기를 1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 그는 “비대위는 비대위답게 짧으면 짧을 수록 좋다”며 비대위 체제 기한 연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또 새로 21대 국회를 이끌 당선자들이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저는 원래 원칙대로 가야한다. 어제 결론이 난 부분에 더 많은 당원들의 뜻이기에 당원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조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1차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조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1차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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