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인민 혁명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인 25일에도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25일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은 인민혁명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을 집중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에 대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현재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2주동안 공개 행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었던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생략하면서 ‘건강이상설’이 국내외에서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매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진행해왔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의료 전문가를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김 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북한 선덕 비행장에서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조만간 김 위원장이 공식 석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는 비행장에서 북한 지도층의 참관용으로 보이는 시설도 마련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의 다른 고위층 인사가 발사 현장을 참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떻게든 김 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무력시위 등을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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