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바이러스 체내에 남아있는 기간 다를 수 있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완쾌돼 항체가 형성된 이후에도 신체 내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질본은 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증상이 완쾌돼 항체가 형성된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감염 후에는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총 분석대상자의 48%인 12명이 중화항체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정 본부장은 “이는 환자에 따라서는 중화항체가 형성되더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이 가능하다”며 “현재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12명에 대해 추가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면 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방대본은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