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 등 기존 7곳에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출처: 뉴시스)
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 등 기존 7곳에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들은 20일 하루 동안 전국 10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22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수가 20명을 넘어선 것은 확진자가 지난 1월 16일 처음 나온 이후 처음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요코하마 항 정박 중 집단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13명을 포함해서 총 273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날 오후 9시까지 도쿄도 102명 등 29개 광역지역에서 총 344명(이하 NHK 집계)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계로 1만 1151명으로 늘었다. 크루즈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1만1863명에 이른다.

도쿄도 등 7개 광역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 7일(5165명) 이후 13일 만에 2.3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광역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가 3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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