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군인들 모습. (출처: 뉴시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군인들 모습. (출처: 뉴시스)

“미입교 유년·학생, 대구시 행정조사 이전부터 검사 진행”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가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뒤늦게 제출한 명단의 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대구시의 행정조사 이전부터 검사를 진행하던 중 나온 결과”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26일 입장을 내고 “대구시가 행정조사를 통해 확인한 미입교 유년(84명), 학생(59명) 역시 지난달 18일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행정조사 이후 검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년 학생의 경우 ‘입교’나 ‘미입교’에 관계없이 부모를 통해서 확인하기 때문에 대구시의 행정조사에서 미입교 유년 학생 명단을 확보한 것은 맞으나, 이들에 대한 검사는 이미 진행 중인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5일 ‘신천지 대구교회 ‘위장교회’ 교인 4명, 학생회원 17명 등 24명 코로나 확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가 데이터 확보문제로 뒤늦게 대구시에 명단을 제출한 ‘위장교회’ 교인과 방문객, 학생회원 중 상당수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는 “해당 보도 이후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명단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라는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조사 당시 90% 이상 검사 진행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교회는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전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 부속시설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는 대구시 행정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언론 등에 ‘위장교회’로 소개된 선교교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교회 측은 “선교교회는 행정조사 이전에 대구시에 신천지 부동산 명단으로 이미 제출된 상태였다”며 “선교교회 역시 본 교회와 같은 시기에 폐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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