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직원 가족들 10여명이 확진되는 등 ‘가족 집단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양천구·강서구 각 3명, 구로구·노원구 각 2명의 콜센터 직원 가족들 등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 상계 6·7동 거주하는 해당 콜센터 직원(57, 여, 노원구 10번 확진자)의 남편(60)과 아들(30)은 지난 9일 오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0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10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어깨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9일 오전에 검사를 받았고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도 노원구 거주자다.

거주지가 양천구인 확진자들의 경우는 신월 8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 신월 4동에 거주 중인 67세 여성, 신정 4동에 사는 53세 여성 등 총 3명이다.

강서구 확진자는 화곡1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의 배우자를 비롯해 그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곡본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의 자녀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 구로 5동에 사는 50세 여성의 남편(55)과 자녀(22, 남)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55세 남성은 금천구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버스의 운행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22세 남성은 지난 7일 오후 8시 15분 도보로 GS25 새싹점을 방문했으며, 다음날인 8일 오후 3시 28분 도보로 하나로마트를 다녀간 것을 확인됐다.

서대문구에선 홍은1동과 홍은2동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서대문구 확진자 2명은 11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205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11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200명에 육박하는 193명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가족은 아니지만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44세 여성은 감염자와 2차례 식사를 했다. 연수구의 54세 남성은 다른 확진자와 식당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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