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4

일부 지역, 과잉 경쟁 양상

신창현, 현역 첫 ‘컷오프’

23개 지역구 단수공천 확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또한 경선 격전지 61곳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13일 1차 경선지역 52곳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 2차 발표로 9곳을 더해 총 61곳의 경선지를 발표했다. 이중 현역 의원 지역구는 23곳이다.

이 중 서울 영등포구을과 경기 광명시을, 부산진구을 등의 경우 벌써부터 과잉 경쟁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 사이로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과 재선의 신경민 현 의원이 맞붙는 영등포을은 지난 12일 공천 면접 때 김 전 의원을 ‘국민철새’라고 비방하는 유인물이 당사 앞에서 뿌려지기도 했다.

광명을의 경우 강신성 전 광명을 지역위원장이 양기대 전 광명시장의 ‘미투 사건과 회유 시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전 시장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맞서는 등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진구을의 경우 김승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자문관이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측 인사로부터 사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최운열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최운열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1

아울러 2차 발표에서는 지난 2018년 경기도 내 신규주택개발 후보지 8곳의 목록을 유출해 논란이 된 경기 의왕·과천을 지역구로 하는 신창현 의원이 첫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현역 의원과 전직 구청장이 맞붙는 서울 성북구갑, 은평구을, 강동구을 등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갑의 경우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에 권미혁 의원(비례대표)와 박원순계 민병덕 변호사가 도전하면서 현역 중진 의원과 초선 의원의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을 포함해 경기 남양주병, 경기 평택을, 대전 대덕구, 부산 북구·강서구, 경남 양산갑 등도 전략선거구 지정이 요청됐다.

또한 추가 후보자 공모 지역으로 현역 의원 지역 중에는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갑,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규희 의원의 충남 천안갑, 원외 지역으로는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등 3곳이 의결됐다.

이외에도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 험지를 포함해 23개 지역구가 단수지역 지정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복수 후보가 신청했던 지역으로는 경기 이천(김용진), 충북 충주(김경욱), 울산 울주군(김영문) 등 3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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