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2.26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2.26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차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현역의원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심재권·신경민·권미혁 등이 탈락했다.

현역 의원이 후보로 포함된 21곳 가운데 원외 인사가 현역 의원을 꺾는 곳은 6곳, 현역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지은 곳은 15곳이다. 경선을 통해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심지였던 서울 영등포을은 김민석 전 의원(15·16대)이 현역인 재선(19·20대)의 신경민 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서울 강동구을의 경우에도 현역인 심재권 의원이 강동구청장 출신의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에게 패했다.

경기 안양 동안갑은 민병덕 변호사에게 6선 이석현 의원과 비례 초선인 권미혁 의원이 패했다. 경기 안양 만안구에선 5선 이종걸 의원이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고배를 마셨고 전북 익산갑에선 3선 이춘석 의원이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에게 졌다.

서울 성북갑은 3선 유승희 의원이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성북구청장을 지낸 김영배 후보에 패했고 경기 남양주을에선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김한정 의원이 맞붙어 김 의원이 승리했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 중에선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이상민(대전 유성을), 윤후덕(경기 파주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이 본선에 진출한다.

또한 강병원 서울 은평을, 박경미 서울 서초을, 김병관 경기 성남분당갑, 소병훈 경기 광주갑, 안호영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이후삼 충북 제천·단양, 이상헌 울산 북구, 오영훈 제주 제주을, 김종민 충남 논산·계룡·금산, 어기구 충남 당진 의원도 본선에 올라간다.

이 외에도 허소 대구 달서을, 박남현 경남 창원·마산합포, 이재강 부산 서구동구, 박형룡 대구 달성군, 정영훈 경남 진주갑, 박성진 울산 남구을, 이상호 부산 사하을, 문상모 경남 거제 등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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