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20.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20.2.7

당 안팎서 조국 대 반 조국 구도 우려 제기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백서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예정된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대표적인 친 조국 인사인 김 변호사의 출마로 인해 21대 총선이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가 되는 것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로 불출마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김 변호사는 이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두 시간여를 앞두고 취소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혹은 거꾸로 후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총선에서 진다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든 촛불은 모두 꺼져버릴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7

김 변호사와 경선이 확실시되는 금태섭 의원은 민주당 의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장관 임명은 지나간 일인데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는 미래를 위한 일도 아니고 저희가 틀리지 않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겸허한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조국 수호 선거가 되면 수도권 전체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한 인사로부터 “김남국 인재영입부터가 실수 아니냐”며 “독선과 오만함이 부른 일련의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쓰인 문자를 받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면서 김 변호사가 총선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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