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관계기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관계기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우한폐렴)’ 사태로 고립된 중국 우한의 우리 교민과 유학생 등을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국내로 데려올 예정인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도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의약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기는 최신 기종이어서 공기순환장치로 필터링이 돼 실제로 기내에 기침 등을 통해 세균이 배출된다 하더라도 옮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민 등은 서로) 옆자리와 앞뒤 좌석을 비우고 대각선으로 앉게 되며,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층을 구분해 교차감염이 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공항 검역장에서 다시 발열 체크를 하고 유증상자는 격리 병동으로 바로 이송하며, 무증상자는 따로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2주간 격리생활을 한다”면서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매일 두 차례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어제(28일)를 기준으로 잠복기로 볼 수 있는 지난 13일 이후 입국자부터 조사하고 있다”며 “국내 거주자는 조사를 하고 있고 외국인의 경우 국내 체류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을 통해 주소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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