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동 소재 봉곡광장 봉황 설치 가상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3
봉곡동 소재 봉곡광장 봉황 설치 가상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3

가로·세로 2.6m, 높이 6.1m

2억 5000만원 투입, 3월 준공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23일 봉곡동 봉곡광장에 진주를 상징하는 영물인 ‘봉황’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공모 작품들에 대한 전문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비봉산(飛鳳山) 일대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봉황(鳳凰)’을 주제로 결정했다.

지난 22일에는 성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가로·세로 2.6m, 높이 6.1m 크기의 봉황 작품안을 공개했다.

이날 ‘봉황분수’와 조화를 이뤄 오동나무·대나무열매·둥지를 현대적이고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봉황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작품 상단부에는 봉황과 알, 둥지를, 둥지 주위에는 오동나무 잎과 열매를 표현했다. 또 팔각기둥은 상승하는 이미지로 둥지를 받치고 있는 현대도시와 미래지향적인 ‘빛의 도시 진주’를 그려냈다.

시는 선정된 봉황의 설치공사에 작품 1억 8000만원, 조명 7000만원 등 총 2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봉황은 청동주물에 황금색 도장으로, 팔각기둥과 둥지·열매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다. 공사는 이달 설치용역을 발주해 내달 착공, 오는 3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봉황이 진주에 다시금 날아들어 태평성대를 이루며 시민들이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봉황이 있는 이곳 일대가 진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노후된 봉곡광장 회전교차로에 ‘봉황분수’를 설치해 새롭게 단장했다. 폭 20여m의 원형 분수시설인 봉황분수에는 높이가 5m까지 올라가는 원형분수,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안개 분수와 곡선·컵 분수 등이 설치됐다.

봉황분수는 매년 3~11월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11~2월 겨울철에는 동파방지를 위해 경관조명만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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