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7시 봉곡광장에서 ‘봉황분수’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3
지난 22일 오후 7시 봉곡광장에서 ‘봉황분수’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3

‘봉황분수’ 5m 높이 시원한 물줄기

市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해 비봉산(飛鳳山)에 ‘거대한 봉황’이라는 옛 이름을 딴 대봉정(大鳳亭)의 완공에 이어, 이번에는 봉황이 머무르며 물을 마실 수 있는 봉곡광장 분수까지 완성됐습니다. 진주시민 모두가 봉황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만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2일 오후 7시 봉곡광장 ‘봉황분수’ 준공식에서 이같이 덕담을 전했다.

진주시는 봉곡광장 회전교차로 화단을 분수시설로 새롭게 단장하고 23일부터 ‘봉황분수’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봉곡광장 회전교차로는 지름 36m가량의 원형녹지로 서부시장과 인접한 시가지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시설노후뿐 아니라 교차로 내 수목의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미관을 해친다는 여론이 있어, 시는 지난 5월 10억원의 사업비로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봉곡광장에서 ‘봉황분수’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3
지난 22일 오후 7시 봉곡광장에서 ‘봉황분수’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3

대대적인 정비를 마친 ‘봉황분수’에는 높이가 5m까지 올라가는 원형분수,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안개·곡선·컵 분수 등이 설치됐다.

이번 분수설치로 수목이 3m에 이르던 기존 교차로 보다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개선될 뿐 아니라 야간조명까지 더해져 미관이 개선될 전망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도심 열섬현상, 미세먼지 등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설치로 그 피해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부시장 현대화사업과 함께 인근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험운영기간 동안 운전자의 시야방해나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불편사항 등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또 봉곡광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조각작품 설치를 위해 작품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분수 운영기간은 매년 3~10월로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매년 11~2월 겨울철에는 동파방지를 위해 경관조명만 밝힐 예정이다.

완성된 ‘봉황분수’ 가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3
완공된 ‘봉황분수’ 가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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