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폐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족·의료진 등 접촉자 29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질병관리본부(질본)가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상태는 호전되고 안정적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36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지난달 13~17일 직장 동료 1명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31일부터 기침과 목 붓는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을 확인해 질본에 신고하면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폐렴 의심 증상을 보였으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까지 역학조사를 한 결과 접촉자는 총 29명이다.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대응절차에 따라 접촉자 대상 범위는 가족, 동거인, 의료진 등이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며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질본은 이외에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비정형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 폐렴구균, 클라미디아, 앵무병, 엔테로바이러스, 콕시디오이데스 등 8종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결과는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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