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한시 다녀온 후 폐렴증상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서 음성판정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 폐렴으로 의심받았던 국내 증상자가 중국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방문한 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중국 우한시 폐렴의 원인 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한시를 다녀온 이 증상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우한시 집단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었다.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국내 의심 환자의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본은 증상자의 주치의를 포함한 전문가 논의를 통해 증상자를 퇴원시키기로 하고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종료했다. 또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발표를 통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나오지 않고 지난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을 고려해 검역조치 등은 현재 대응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중국 우한시에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모두 41명이며 7명이 위중한 상태로, 지난 9일에는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명은 병세가 호전돼 격리조치에서 풀려나 퇴원했고 나머지는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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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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