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경제논단] 미디어 시장에 빅뱅이 시작되었다
[미디어·경제논단] 미디어 시장에 빅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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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

 

미디어 시장에 올 것이 왔다. 최근 웃지 못 할 일들이 미디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노동의 후진성과 미디어 수용형태가 함께 일어나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자동차 회사의 생산라인 근로자가 업무시간에 ‘야구·축구·영화를 본다’라고 한다. 회사가 동영상을 볼 수 없게 와이파이를 차단하니, 노조원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면서 ‘탄압’이라고 맞서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고 나섰고, 회사는 노조의 원성에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젊은 그들은 라인 앞에서 단순노동을 혐오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하나, 둘 키워놓은 자식들은 회사에서 더 이상 로봇 같은 대우를 받고 일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은 직장의 안정성이나, 그 봉급을 다른 곳에서는 받을 수 없으니, 라인 앞에서 일하는 작업을 숙명으로 생각하게끔 된다.

지금 상황이라면 당장 라인을 인공지능(AI)으로 대치시키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이다.  시대가 빠른 속도로 노동자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이렇게 일자리 환경이 변화하는데 국내 상황은 좌파, 우파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 해방 전후의 갈등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분단된 국가일수록 정치로 풀어가는 습성을 배제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정치적 관계는 특수성을 강조하게 되고, 시장에서의 일반성을 배제하기 일쑤이다.

정치는 반드시 한 사람이 얻으면 다른 사람들이 잃게 마련이다. 그러나 경제는 정치와 달리, 많은 사람이 큰 시장을 만들면서, 서로의 이점을 나눌 수 있다. 그것도 이성과 합리성의 잣대를 갖는다면 시장에서 특수성이 아닌, 일반성으로 세계인들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다. 

문재인 청와대가 들어오면서 공정성, 형평성, 공익성 등을 과다하게 주장하면서 시장에서 사적 개인을 ‘혐오’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탐욕이 절제만 한다면 나쁠 것 없지만, 지금 형국은 제한된 사람 외에는 점점 더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 그것도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진다.   특수한 기득권자는 기득권 지키기 위해 선전, 선동으로 미디어를 사용한다.

이에 관심이 적은 국민들은 아예 지상파 방송, 공영 언론을 외면한다. 자동차 라인 노동자들도 민주노총 소속일 터인데, 그들 조합원이 만든 미이어 콘텐츠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미디어, 재미있는 콘텐츠를 찾고 있다. 최근 구글의 유튜브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를 수신하고 있다. 미디어 시장은 외국에 시장을 내주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 조사에서 7시 이후 선호하는 미디어는 유튜브가 56.7%라고 했다. 구글이 가지고 가는 파이도 클 수밖에 없다. 기자협회보 김고은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고 총액은 920억 원인데, 그중 유튜브가 420억, 네이버가 36억 수준이고, MBC와 SBS는 10억 정도이다”라고 했다.         

그 많은 공영방송은 거의 국민의 혈세로 충당하게 생겼다. 놀란 관변 단체와 정부는 광고주를 찾아다니면서 유튜브 광고를 제약하도록 한다. 또한 ‘대깨문’은 ‘노란딱지’ 붙이는 대열에 참가한다.

구글의 한 CEO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가 중국 선양에서 작업을 하면서 구원투수까지 등장한다고 한다. 유튜브 《황태순 TV》 황태순·김연광 토크는 “과거는 국정원, 기무사, 사이버수사대, 경찰 등에서 북한 해커들을 차단했으나, 지금은 그 역할을 하지 않은 채  “중국 선양에 북한 해커 2만 명이 각종 국내 선거에 여론조작을 시도한다”고 한다.

드루킹, 여론조사기관, 네이버 댓글 조작 등과 더불어 북한 해커들이 ‘국내 여론조작’에 참가한다니…. 앞으로 선거가 제대로 치를지 의문이다. 패거리·폐쇄된 언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글 유튜브는 열린 채널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그들은 공론장을 만들어 주고, 저작권 침해가 아니면,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 시켜준다. 자유로운 공간이니, ‘노란딱지’가 붙고, 그 공간을 통제하려고 획책을 시도한다. 이런 수준의 미디어 환경을 일상적으로 계속 만들어 간다면, 국내 미디어를 시청할 이유가 없다.     

미디어 시장에 빅뱅이 시작됐다. 한편 위기를 감지한 양승동  KBS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면적인 변화’ ‘재원의 위기’를 내세우고, ‘관료주의적 병폐’를 없애기 위해 ‘출입처 제도 혁파’ 등을 내세우고, 출입처에서 벗어나 분야별, 영역별, 주제별로 취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선언을 했다. 이제야…. 시장을 죽이고, 시장에서 사적 담론을 거두면, 자유가 없는 북한 사회와 같이 된다. 국민은 자유로운 유튜브를 선호하면서 무언으로 북한 사회가 싫다고 한다. 심지어 민주노총 노동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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