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3일 오전 11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3
진주시가 3일 오전 11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3

환경보호분야, 전체 중 38% 차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15억원 규모의 공모사업 68건을 내년도 당초예산에 반영·추진한다.

시는 3일 오전 11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50명,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을 최종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예산운용의 투명성과 재정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지난 6~7월 30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참여예산 사업공모에서 총 118건, 40억 5700만원의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사업제안서는 7~8월 동안 타당성을 검토하고, 읍면동 주민회의와 분과위원회, 운영위원회의 1·2차 심의를 거쳐 이번 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확정한 공모사업은 불법쓰레기 투기방지를 위한 CCTV와 로고젝트 등 환경보호분야가 전체 사업의 38%가량을 차지한다.

선정된 사업들은 이달 말 시민설명회와 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2020년도 당초예산에 반영될 예정으로, 시의회 의결을 거쳐 연말에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조규일 시장은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제도”라며 “그동안 교육·사업발굴·심의활동 등을 위해 애쓴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올해를 기점으로 구성원 모두가 한 단계씩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위원 여러분들이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 7기 출범 후,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지난 5월에는 시 위원회 50명, 읍면동 위원회 714명 등 총 764명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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