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회동에 이견 있어 오후에 다시 논의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여야 5당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초당적 기구인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이번 주 중으로 출범하는 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회동한 후 이런 내용을 합의하고 발표했다.
5당 사무총장의 이번 회동과 협의회 설치 결정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할 비상 협력기구 설치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비상협의기구의 명칭은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로 정했다”며 “사안의 시급성에 비춰 금주 중 1차 회의를 하고 출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민·관·정의 참여 범위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어 오전 모임에서는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후에 추가로 협의를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국가적 위기라는 것에 공감대를 함께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이라며 “국민적 의견을 모으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은 “‘민·관·정 협의회’의 명칭에 부합하는 범위를 정하다 보니 약간 이견이 있었다”며 “이른 시일 내 각 당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오늘 5당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5당 사무총장은 협의회의 규모와 구체적 기능 등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한 후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