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7.15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7.15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등에서 반대 응답 높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위증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찬성·반대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최종 5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실시한 결과, 임명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46.4%로, 임명하면 안 된다는 반대(41.7%)보다 오차범위(±4.4%p) 내인 4.7%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1.9%였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남성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 여성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앞서 한 달 전인 지난 6월 18일 실시한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지명에 대한 국민평가 조사에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9.9%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35.6%)보다 14.3%p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임명 찬성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찬성 86.4%)과 정의당(78.0%) 지지층, 진보층(76.2%), 광주·전라(70.3%)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었고, 중도층(49.7%), 경기·인천(52.7%)과 서울(47.0%), 30대(55.3%)와 40대(55.1%), 50대(53.5%), 남성(50.9%)에서도 절반에 가깝거나 절반을 넘는 다수였다.

임명 반대는 자유한국당(반대 82.1%)과 바른미래당(58.6%) 지지층, 무당층(45.9%), 보수층(67.9%), 대구·경북(64.4%), 대전·세종·충청(47.3%), 60대 이상(46.1%)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찬성 42.5% vs 반대 46.3%)과 20대(39.9% vs 36.4%), 여성(42.0% vs 43.6%)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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