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깜짝 놀란 역사적 사건” 평가
[천지일보=김성완, 손성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추가 만남을 약속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1일 오후 3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도날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력사적인 상봉을 하시였다. 주체 108(2019). 6. 30’이라는 제목으로 16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성의를 가지고 만나 북미관계 개선 의지를 잘 보여준 데 대해 평가하시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의 악수를 나누셨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 등 추가 만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대목이다.
조선중앙TV는 특히 이번 판문점 회담을 전 세계가 깜짝 놀란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조선중앙TV는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며 “모든 예상과 억측, 상식과 관례를 초월한 조미수뇌분들의 이 파격적인 상봉은 세계를 커다란 충격과 격동으로 끓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순간에 지나지 않지만, 전환의 첫걸음을 뗀 조미관계가 우여곡절과 시련을 이겨내며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새겨주었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TV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포옹하는 장면도 소개했다.
한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 등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을 당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절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