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19.3.22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국 및 신흥시장 판매 부진 등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212만 7611대, 기아차는 135만 30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 2.4%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상승한 38만 4113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9.3% 감소한 24만 2870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7.6% 감소한 174만 3498대, 기아차는 0.8% 감소한 111만 141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끈 차량은 쏘나타다. 최근 8세대 판매가 시작된 쏘나타는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카에 꼽혔다. 쏘나타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47.4% 증가한 4만 829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3% 늘어난 982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쏘울, 더 K9, 니로 등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쏘울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4227대로 전년 누계 대비 179.4% 증가했다. 니로는 52.5% 상승한 1만 4917대, 더 K9은 22.0% 상승한 5855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쏘울 503대, 니로 31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03.8% 증가했다. 반면 더 K9은 92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6%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해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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