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현 서울지검장 지명(서울=연합뉴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다음 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 현 서울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다음 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 현 서울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어선과 관련해 ‘청와대와 군 당국이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전면 부인했다. 해경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20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자체 회의를 연 결과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 15일 해경이 먼저 상황 발표를 했고, 이후 국방부는 경계차원에서 브리핑을 했다”며 “이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매뉴얼은 북한으로부터 선박 및 인원이 내려올 경우 신변보호를 위해 비공개를 워칙으로 하지만 언론 노출 등으로 공개가 필요한 경우 사실관계를 간략하게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항’은 보통 방파제, 부두 등을 포함하는 말”이라며 “‘인근’이라는 표현도 군에서 많이 쓰는 용어다. 내용을 바꾸거나 축소하려 했다는 말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고 대변인은 국방부가 17일에 관련 브리핑을 한 것은 군의 경계차원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사실을 숨겼다가 17일에 발표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이 제대로 경계하지 못한 부분과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점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선박이) 북쪽에서 우리 쪽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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