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동안 일반 외식업체에서 반찬 등의 과도한 상차림으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외식업체·일반인·대학생을 대상으로 배포한 ‘상차림 간소화 캠페인 포스터’(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4.2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동안 일반 외식업체에서 반찬 등의 과도한 상차림으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외식업체·일반인·대학생을 대상으로 배포한 ‘상차림 간소화 캠페인 포스터’(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4.23

 

경제적 상차림 캠페인 전개

‘유통기간 표시’ 제한 소개
“남은 식재료, 나눠 먹어요”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갈수록 쓰레기 배출량 증가와 이에 따른 환경오염의 피해가 심해지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상차림 간소화’ ‘유통기간 표시 제거’ ‘남은 식재료 나눠주기’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 공사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동안 일반 외식업체에서 반찬 등의 과도한 상차림으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당시 공사는 ‘경제적 상차림을 통한 외식 선진문화 유도’를 주제로 외식업중앙회, 외식산업협회와 외식 관련 전공학과가 개설된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약 1만부의 ‘상차림 간소화 캠페인 포스터’를 배포했다. 포스터는 과도한 상차림이 간소화된 상차림으로 변화되는 것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aT·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이 사업은 갈수록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피해 심각성을 알리고 경제적 상차림 캠페인 전개로 외식업계 선진문화 정착 유도 및 음식물쓰레기 절감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외식업체에서 손님에게 제공된 음식물은 일부 법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제외하고는 손이 닿지 않은 상태여도 모두 폐기처리가 돼야 한다.

일단 상에 나간 음식은 고객이 모두 섭취하지 않으면 거의 모두 음식물쓰레기로 처리되기 때문에 처리 비용 등 불필요한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aT는 외식업체의 음식물쓰레기 절감을 위해 과도한 상차림을 지양하고, 손님이 다 먹을 수 있는 만큼의 가짓수와 양만을 합리적으로 제공하자는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왔다.

aT 관계자는 “외식업체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줄여 지구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모두에게 더 좋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aT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유럽 유통업체들이 일부 신선식품의 유통기한 표기법을 바꿔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사례와 프리거니즘 운동(남은 음식 무료로 나누기 운동)을 소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대형유통회사인 데스코(TESCO)와 까르푸(Carrefour)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aT 관계자는 “식품의 생산 및 제조 유통단계에서 시작된 친환경적인 트렌드가 폐기단계까지 퍼짐에 따라 유통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도 지속가능한 식품 소비를 위한 움직임과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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