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은 지난 2일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겸해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공산주의 척결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한기총) ⓒ천지일보 2019.4.5
한기총은 지난 2일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겸해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공산주의 척결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한기총) ⓒ천지일보 2019.4.5

“한기총, 변 목사 이단 해제
각 교단 총회에 재보고할 것”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변승우 목사 이단 해제 결정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 등 주요 8개 교단이 참여하는 이대위는 4일 오전 충남 천안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한기총의 변승우 목사 회원가입 건’ 등을 다뤘다.

이번 연석회의는 각 교단별 위원회를 새로 꾸린 뒤 선출된 신임위원장들이 모인 첫 공식자리이었다. 회의에는 합동을 제외한 통합, 기감, 백석, 합신, 기성, 기침, 고신 등 7개 교단 이대위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지난 2일 한기총은 이단해제로 한국교회 내 반발을 샀던 변 목사와 그의 소속 교단인 예장 부흥총회(총회장 양병일 목사, 교회수 213개, 교인수 2만 2193명)를 정식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ANI선교회(대표 이예경 선교사, 회원수 1만 2050명), 예장 대신총회(총회장 전광훈 목사, 교회수 1068개)의 회원 가입 및 복귀를 승인했다.

이와 관련 이대위 위원장들은 “한기총이 변승우 목사를 이단 해제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사항임을 인식한다”며 이를 각 교단 총회에 보고하고 강력한 대처를 청원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각 교단별로 변 목사에 대한 규정을 재확인하고 적절한 조치에 나서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성도들의 우려와 교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교단들이 적극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 목사는 8개 교단에서 교류금지 또는 이단으로 규정된 인물이다. 2008년 고신은 변승우 목사와 관련해 ‘참여 금지’를 조치했으며, 이듬해 통합과 합신도 각각 이단선언과 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변 목사가 소속돼 있던 백석 또한 그를 제명·출교 조치했고, 기감과 예성도 이단, 예의 주시로 규정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