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개학연기 철회… 유치원 정상운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치원 개학 연기를 주도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이를 철회하고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한유총은 이날 이덕선 이사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학연기 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유아교육에 기여했던 공헌은 간데없이 적폐로만 몰린 현실에서 교육부, 민주당과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된 협의조차 불가능했다”면서 “국민에게 직접호소하기 위해 준법투쟁의 하나인 개학연기 투쟁을 통해 교육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개학 연기에 동참했던 사립유치원장들에게 “5일부로 자체판단에 의해 개학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상적으로 복귀해 주시고 더욱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하는 것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최선을 다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수일 내로 거취표명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유총은 ‘유치원3법’ 등에 반대하면서 지난달 28일 ‘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이에 동참하기로 한 유치원들은 4일 본격적인 휴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투쟁을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