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5

기자회견 열고 공식 입장 밝혀

“사유재산성 인정해달라” 주장

에듀파인과 관련해 ‘수용’ 입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의 사유재산성을 인정해달라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올해 1학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연기 투쟁을 하겠다”면서 “정부의 끊임없는 적폐몰이, 독선적 행정에 대해 2019학년도 1학기 개학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준법투쟁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상 수업일수인 180일은 물론 공립유치원보다 훨씬 많은 230일가량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립유치원 생존과 유아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한결같은 요구는 교육의 자율화와 사유재산성에 대한 인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유총이 개학 연기를 선언함에 따라 ‘유치원 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유총은 약 3000여개 사립유치원들 중 2274개 유치원들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회원의 60%가 개학연기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한편 한유총은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에 대해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유총은 “(에듀파인이)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시스템이지만 수용하겠다”면서 “그동안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에듀파인 도입논란에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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