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비건, 영변핵-대북제재 협상 이어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과 미국이 7일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틀째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일정을 오는 27~28일, 베트남이라고 발표했고,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났다.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는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을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에 대한 실무협상에 착수해 7일 현재 이틀째를 맞이했다. 외교가에서는 협상이 하루, 이틀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는 북한 영변 핵시설인 우라늄 농축시설과 원자로, 재처리 시설 등 의 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인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인도적 대북지원, 종전선언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의 상응조치에 그동안 북한이 요구했던 대북제재 완화가 포함되느냐다. 북한이 요구해온 제재완화를 미국이 받아들이면 그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발표한 지난 6일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미군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손성환 기자
light@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비건-김혁철, 평양서 실무협상… 합의문 조율
- 남북미중, ‘톱다운’ 연쇄 정상외교로 한반도 정세 변화 전망
- 2차 북미회담 확정에 여야 온도차…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 유지”
- [2차 북미정상회담] 北·美, ‘비핵화-상응조치’ 의제 조율 남았다… 시기·장소 확정
-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가속도 속 날짜·장소 발표한 美트럼프
-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 낙점한 이유?
- 2차 북미정상회담 D-20… 북미, 평양서 ‘핵심의제’ 놓고 줄다리기
- 평양 실무협상 비건 미 대표, 이르면 내일 서울행… 협상내용 설명
- 국정원 “영변 원자로 작년 말부터 가동 중단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