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강경화-고노다로, 스위스 다보스포럼 계기 외교장관 회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일 외교 장관 회담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동원 피해에 대해 배상하라고 판결한 후 처음 만나는 것이다.

외교부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회담한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한·일 간 갈등 사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레이더·위협비행 갈등’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 장관은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의 결정과 이에 따른 사법부의 집행 등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일본 측에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일본기업 신일철주금이 피해를 보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일본이 이러한 기존의 입장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도 한·일 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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