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6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 지원하는 유엔 기구들 있어”

“2015년 위안부합의 해결 안 돼… 합의는 계속 존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의 뜻에 맞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국제회의를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고자 국내 자문단과 워크숍을 통해 참석범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정부의 후속 대응 방향에 대한 질의에 “국제적으로 위안부의 아픈 역사적 경험이 사라지지 않도록 국제사회에서 주어지는 전시 성폭력에 대한 담화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금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구체적으로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는 유엔기구들이 있다”며 “예를 들어 로힝야 난민들을 지원하는 UNFPA(유엔인구기금), UNICEF(유니세프)의 프로그램에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장은 지난해 1월에 밝힌 그대로”라며 “2015년 12월 합의가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고, 하지만 정부 간 합의에 대한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합의는 계속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장관은 “그런 맥락에서도 일본에 대해 피해자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진정한 조치, 역사적인 사실, 또 정의라는 원칙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적으로 여성가족부 중심으로 추진이 되고 있는 피해자와 그 단체들에 대한 지원에 외교부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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