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한국 차 문화공원 일원에서 14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제16회 보성 차밭 빛 축제가 펼쳐진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8.12.30
전남 보성군 한국 차 문화공원 일원에서 14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제16회 보성 차밭 빛 축제가 펼쳐진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8.12.30

지역 명소인 차밭 활용 빛 축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모티브

LED 정원·성·눈사람 공간 연출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전남 보성군이 한국 차 문화공원 일원에서 14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제16회 보성 차밭 빛 축제가 펼쳐진다. 보성 차밭은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31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보성 빛 축제는 지난 1999년 12월 밀레니엄 트리를 시작으로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돼 한국 빛 축제의 효시로 약 20년 동안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역 대표 명소인 보성 차밭과 빛 축제를 브랜드화해 매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연인 등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는 14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31일간 마법의 성 보성 차밭에서는 ‘겨울왕국’이라는 주제로 색다른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연말연시 보성 차밭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빛 물결로 보성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아 관광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차밭 빛 축제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체적인 구성을 완성했다. 흰 눈으로 덮인 차밭에 매일 밤 화려하고 따뜻한 불을 밝혀 ‘마법의 힘이 있는 빛의 왕국’을 만들어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한 차밭과 차밭 능선을 따라 비탈면에 화려한 영상, 한국 차 박물관 광장에 디지털 차나무를 설치해 차밭과 건물, 공원이 어울리는 풍성한 경관을 연출한다. 또 지난해 보다 더욱 확장된 은하수 빛 터널과 실내 정원의 특수조명, 레이저 빛 연출 등으로 빛 영역을 확대했다. 군이 준비한 겨울왕국에서는 추위를 뚫고 피어난 만 송이의 LED 차 꽃이 어두운 밤을 밝히고 각양각색의 눈사람과 디지털 나무 등을 설치해 차밭과 공원 일대를 형형색색의 빛으로 연출한다. 또 매일 밤 눈이 내리는 광장에서 빛 체험과 화려한 영상쇼가 펼쳐진다. 한국 차 문화공원 일대에서는 차밭 빛 축제 역사의 길, 특수조명 쇼,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로 사연 전달과 프러포즈를 하는 로맨스 가든, 봇재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연출로 새해 메시지를 담아 선보인다. 관광객들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사랑하는 이에게 사연을 전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에어돔 하우스는 쉼터이자 체험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165㎡ 규모로 2개소가 설치돼 소망카드와 빛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또 청소년수련원에서 천문관측 및 천체투영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토요일과 성탄절에는 빛 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겨울의 낭만을 선사하고 가족·연인과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불 쇼, 불꽃, 음악, 레이저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불꽃 공연, 실내정원에서의 판타지 공연, 해외특별공연 등을 펼쳐 빛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빛 축제장 인근에는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율포 해수 녹차 센터,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제암산 자연 휴양림, 비봉 공룡 공원, 비봉 마리나. 득량만 선소낚시 공원 등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휴식과 해양레저 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가족·연인이 함께 보성 빛 축제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하고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축제 참여를 추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