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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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이화여대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공 구분 없는 통합 선발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모집 단위 구분 없이 통합선발(인문) 201명, 통합선발(자연) 181명을 선발한다. 통합 선발된 신입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학부(국제학부, 융합학부)의 각 학과(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 의예과는 통합선발이 아닌 별도로 자연 45명, 인문 6명을 선발하고, 예체능계열도 별도 선발한다. 간호학부와 사범대학은 올해 전원 수시에서만 선발한다. 하지만 수시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모집 요강을 통해 해당 학과의 선발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에는 간호학부 4명, 사범대학 17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으며 계열별 통합선발에서도 인문 43명, 자연 30명의 이월인원이 추가됐다.

일반전형은 수능100%로 선발하고, 예체능 실기전형은 수능40%와 실기60%를 일괄 합산해 뽑는다.

영역별 수능 반영 방식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국어25%, 수학25%, 영어25%, 탐구25%를 반영해 선발한다. 영어 반영 비율이 높고, 1등급 250점, 2등급 240점, 3등급 230점 등 등급 간 점수 차도 10점으로 큰 편이다. 한국사는 인문계열은 1~3등급까지, 자연계열은 1~4등급까지 10점 만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타 대학과의 수능 반영방식의 차이가 커서 충원율(3차 발표)은 통합선발(인문)은 39.8%, 통합선발(자연)은 30.8%에 불과했으나 선발인원이 많아 충원합격을 노리는 지원 전략도 가능하다.

(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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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에 비해 약 9% 증가했다. 계열과 모집단위에 따라 증가 폭에 차이를 보이는데, 자연계열 모집인원의 증가(융합전자공학부 +5명, 전기생체공학부 +4명, 신소재공학부 +4명)가 인문계열에 비해 큰 편이다. 하지만 건축학부(자연), 유기나노공학과 등은 전년과 차이가 없으므로 계열이 아닌 학과별 모집인원의 증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을 더하여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한양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작은 편(2018학년도: 32명)이어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의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다.

한양대(서울)는 가군과 나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몇 가지 차이가 있다. 가군 모집단위는 수능을 100% 활용하지만 나군 모집단위는 수능 90%, 학생부 10%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또 경쟁 대학의 군 배치 상황으로 인해 각 군의 입학생 성적, 경쟁률, 충원율에 차이를 보인다. 3개 요소 모두 가군이 나군에 비해 높은 편인데, 2018학년도 가군 모집단위의 충원율 평균은 159%로 높았고 나군 모집단위는 25.7% 에 불과했다. 이런 경향성은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원합격을 노린다면 가군을, 안정적인 합격을 노린다면 나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 선발방식은 경쟁대학과도 차이를 보이는데, 영어에 있어 10%의 반영비율을 두어 활용한다. 반영비율이 높지 않지만, 인문계의 경우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4점으로 큰 편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가감점을 활용하는 서강대, 성균관대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자연계의 경우에는 과학탐구II 과목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판단할 때에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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