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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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고려대 정시 선발 방법은 모집 정원이나 전형 방법에 있어 전년도와 차이가 없다. 정시 모집정원은 사이버국방학과를 포함해 612명이다. 전년도에는 수시에서 정시로 190명이 이월돼 최종 모집 인원이 802명이었다. 생명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의과대학 등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큰 폭의 증가가 있었고,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단,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전년에 비해 하루 늘어나 이월되는 인원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시 전형 방법은 일반학과의 경우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성적을 바탕으로 성적을 계산한 뒤 영어는 등급별로 감점을, 한국사는 가점을 적용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1점, 2등급과 3등급의 차이는 2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연세대의 경우 영어 등급별 점수차가 커 1등급이 아닐 때 지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고려대의 경우 영어 2등급 혹은 모집단위 혹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성적에 따라 영어 3등급까지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 역시 영어 비중이 크지 않아 지원하는 학생들 중 영어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다른 영역이 뛰어나다면 합격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학생들은 나군의 연세대 보다 고려대를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추가합격의 기회가 더 생길 수 있다. 연세대의 정시 충원율이 고려대보다 높은 편이지만, 영어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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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의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은 전년대비 30명 증가했다. 군별로 보면 가군 모집에서 559명 모집으로 96명 증가했고, 나군 모집에서는 264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66명 감소했다. 모집군을 변경한 모집단위 영향으로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화학과, 통계학과, 정치외교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바이오환경과학과, 산업시스템공학과 등이 나군 모집에서 가군으로 변경해 모집한다. 전년도 가군 지원율은 6.64:1이었고, 나군은 5.79:1 이었다. 가군 모집이 늘고, 나군 모집은 감소하면서 가군에서는 지원율이 소폭 하락, 나군은 지원율이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

인문/자연계열 수능100% 전형이 수능+학생부 전형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학생부 영향력이 크지 않으므로 지원 시 우선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 전형총점 1000점 중 교과 성적은 50점만 반영된다. 게다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중 과목 무관 우수한 상위 10과목만 평가에 반영하고, 석차등급 감점도 1등급과 4등급 차이가 총점에서 1점밖에 감점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줄이면서 영어 영역 영향력이 낮아졌다. 영어 영역 변별력 감소로 다른 영역의 영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계열별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역,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자료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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