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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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시립대는 가군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으로서, 2019학년도 서울시립대 정시 모집인원은 가군581명, 나군32명을 모집한다. 전년대비 59명의 선발인원이 감소했는데 계열별로 살펴보면, 자연계열 31명, 예체능계열 24명, 인문계열 4명 순으로 감소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모집인원이 감소했는데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인문계열에서는 전년도까지 가군에서 선발하던 도시행정학과가 나군으로 이동했다.

올해 서울시립대 선발에서는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부와 같은 상경계열 모집단위를 인문계열 II로, 그 외 모집단위는 인문계열 I으로 구분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계열 구분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인문계열I의 경우 국어30%, 수학30%, 영어25%, 탐구15%를 반영하는 반면 인문계열II는 수학을 35%, 탐구를 10%반영하여 수학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영어과목의 등급별 환산점수의 변화도 눈에 띈다. 전년에 비해 영어 반영비율이 감소한 만큼 환산 점수 역시 감소하였는데 1등급 시 부여하는 점수가 286점에서 250점으로 감소했다. 등급 간 점수 차이 역시 인문계열의 경우 7점씩 감점되던 것에서 4점으로, 자연계열은 5점에서 2점으로 감점 폭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년도보다 영어 성적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합격자 영어 평균 등급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1.21등급, 자연계열의 경우 1.39등급을 보였는데, 2019학년도에는 이보다 약간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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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710명으로 전년대비 7명 줄었다. 가군 모집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15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었고,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10명 모집으로 2명 증가했다. 반면 공학계열 모집은 135명으로 작년보다 5명 줄었다. 나군에서는 인문, 자연계열 모집인원은 변함없고, 예체능계의 연기예술학(연출)을 수시전형 모집으로 변경하면서 정시 모집 인원이 9명 줄었다.

가군에서 선호가 높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모집인원이 늘면서 가군 자연계열 합격선에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수능 우수자들이 해당학과로 몰릴 경우 다른 모집단위에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수능 환산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면, 인문계열은 가군, 자연계열은 나군에서 평균점수가 높았다. 단, 자연계열 나군 모집단위 중 의예과 합격자 수능환산점수가 매우 높았기 때문으로 의예과를 제외한 모집단위로 비교하면 자연계열도 가군에서 수능 환산 평균점수가 높게 나왔다. 가군 합격선이 높은 만큼 정시 모집 추가합격도 가군에서 많이 나온다. 지난해 추가 4차까지 충원율이 인문계열은 가군 174.42%, 나군 22.97%, 자연계열은 가군 106.08%, 나군 40.63%로 추가합격을 노리는 경우 가군을 공략하는 것이 전략적일 수 있다.

수능 영어 영역을 반영비율에 포함하지 않고 가산점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영역의 비중이 크다. 게다가 자연계열의 경우 등급별 점수 차이가 인문계열보다 덜해서 영어에 따른 변별은 더욱 줄어든다.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 영역의 비중이 40%로 매우 높기에 수학 영역 성적 관리가 중요하다. 예체능계열 모집은 지난해 영어 가산점을 자연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점했는데, 올해는 인문계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영어 영향력이 커졌다. 또 미술학, 디자인학은 수능 국어 영역 100% 반영에서 국어50%+탐구50%로 변경하면서 탐구 영역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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