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7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를 이용해 청와대에 총공세를 쏟아내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위 공무원의 거짓말이 다 사실인 것처럼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수사관이 왜 곧장 반박될 일들을 연일 늘어놓고 있는지 이유와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며 “(김 수사관이) 오직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허위정보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설업자 최씨가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시간에 경찰청을 방문했다”며 “본인은 첩보 실적 확인을 위해 방문했다고 하지만 실제 목적은 검찰 수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수사관은 수시로 골프접대를 받았고 명절에는 대통령 명의의 청와대 선물을 건네기까지 했다”며 “그는 청와대 감찰 시 골프접대를 받았다고 시인했다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건설업자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TK임원으로부터 골프 등 접대를 받고 TK민원을 해결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일 이어지는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비판 행보에 “안타깝다. 후안무치”라며 “비위 공무원에 대한 옹호를 넘어서서 개인의 비리와 범죄를 정쟁에 활용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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