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야3당 연동형비례대표제 촉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야3당 연동형비례대표제 촉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7

정동영 “文 정권서 농성… 상상도 못해”
이정미 “정치개혁 위해 30년 기다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중소 3당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공동집회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연일 촉구하고 나섰다.

야3당은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기득권 양당의 밀실 야합’을 규탄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야 5당 대표 회동도 함께 요구했다.

7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정권, 어떻게 태어났는가? 촛불혁명으로 시민의 뜻에 따라 만들어진 문재인 정권과 촛불혁명으로 버림받은 한국당이 서로 물고 뜯던 적폐세력이 야합했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선거제도를 못 바꾸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 다시 한번 호소한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옳다고 한 본인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과연 박근혜 정부 말기와 문재인 정부 2년 차의 뭐가 다른가”라며 “문 대통령은 말로만 포용국가로 가자고 할 게 아니라 포용적 선거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피켓 시위하고, 농성하고, 단식투쟁을 하는 날이 오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2년 전 12월 그 찬 겨울에 매주 토요일에 100만, 200만 광화문을 메웠던 우리 사회에 수많은 중산층, 서민들은 여전히 춥고 절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 전 단식 2일 차지만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30년을 기다려 왔다. 이 30년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단식에 돌입했다. 그걸 이룰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촉구하는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 한국당 두 당의 원내대표께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면서 “오늘 예산안이 마지막 상정되는 순간까지, 어제 선거제도 협상안에 관한 마지막 협상문에 대한 두 당의 결단을 끝까지 촉구하고 만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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