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 관련 출석 두 번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혜경궁 김씨’로 더 알려진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_hkkim)’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고발 대리한 이정렬(49) 변호사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에 고발대리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취재진에게 “소환 받아 오게 됐다”고 말한 뒤, 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이 지사의 부인 김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라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스모킹건은 따로 있다.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후 출연한 방송에서도 같은 취지로 ‘스모킹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이 쏠렸다.
이 때문에 이번 검찰 조사에서 이 변호사가 자신이 말한 스모킹건이 무엇인지 밝힐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일 혜경궁 김씨 사건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이뤄진다는 등의 이유로 담당 경찰관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그는 “스모킹건은 때가 되면, 소송에서 필요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이 변호사가 고발대리인인 데다가 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강조하니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입장이다.
지난 6월 이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전해철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시민 3000여명의 고발 대리인 자격으로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