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지난주 대비 0.1%↓… 강남4구, 4주 연속 하락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2개월여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한 뒤 이번 주 12일을 기준으로 0.01% 떨어졌다. 2017년 9월 이후 61주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첫째 주 0.01% 하락 이후 1년 2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0.07%나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가 -0.10%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강동구는 지난 5월 7일(-0.05%) 이후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0.09%로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서초구도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금주에도 -0.05%를 기록하는 등 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0.02%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도심권 아파트값은 지난주(0.03%)만큼 올랐으나 서북권의 은평(0.00%)·마포(0.00%)·서대문구(-0.01%) 등은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실망감에 보합 또는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세에 힘입어 전국의 아파트값도 올해 8월 둘째 주 이후 13주 만에 처음으로 0.02% 떨어졌다. 지방에선 울산(-0.26%)·충북(-0.19%)·경남(-0.17%)·경북(-0.16%)·부산(-0.08%) 등지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04% 떨어졌다. 서울의 전셋값은 강남 4구(-0.06%)와 도심권(-0.05%)의 약세로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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