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성주, 이진곤 위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성주, 이진곤 위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1

“김병준 비대위원장, 처음 약속과 너무 달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9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이었으나 문자 경질된 전원책 변호사가 “2월 말 전당대회를 하라는 이야기는 나를 정말 하청업체 취급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 변호사는 서울 마포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비대위와의 갈등을 밎은 것에 대해 “나는 나의 프로그램이 있었고 조강특위 위원들과 수 없는 회의를 해서 내부적으로 최종확정을 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을 못 시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내가 하청업체가 되면 좋겠냐. 국민들도 그걸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며칠 있다가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제가 여전히 생각하는 것은 한국 보수정당의 재건이고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가 일신된 정당”이라며 “그게 무너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 영입을 부탁했다는 언급에 대해 “그때가 시작이었다. 처음 약속과 너무 달랐다”며 “잘못하면 인신공격을 하는 셈이 되고 한 달이지만 먹던 물에 침 뱉는 것밖에 안 된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전 변호사는 “말이 인적 청산이지, 인적 청산이 이렇게 봉쇄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한국 보수 정당의 재건이고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일신된 정당인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이슬람에서는 율법이 바뀌어 이혼하는 것도 문자메시지로 3번 ‘이혼한다’고 보내면 이혼이 성립된다고 하던데 한국에도 드디어 문자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구나 하고 알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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