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시험지 유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시험지 유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경찰, 쌍둥이 3차 조사 마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제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임 교무부장 A씨와 그의 딸인 쌍둥이 자매를 세 번째 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5일 쌍둥이 자매와 A씨를 한 차례 추가로 조사했다. 또한 시험문제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 교육전문가 등에게 쌍둥이 자매의 성적 추이 분석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씨 부녀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쌍둥이 자매는 이번 조사까지 포함해 모두 세 차례씩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 26일에는 숙명여고 교사 3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참고인들의 진술 내용을 포함해 압수수색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서 나온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과 임의제출 등을 통해 확보한 쌍둥이 학생의 학교·학원 성적 등을 종합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또 경찰은 교육 관련 전문가 등에게 쌍둥이 학생의 성적자료를 전달하고, 성적 변화 추이에서 문제유출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경찰은 쌍둥이 학생이 문·이과 전교 1등을 석권한 올해 1학기뿐 아니라 학생들이 1학년이었던 지난해 1∼2학기 시험도 모두 수사 대상에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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