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시험지 유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시험지 유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유출 의심 정황 다수 확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있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입시 정책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시험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들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또한 경찰은 A씨가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해 7월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번져나갔다.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A씨의 쌍둥이 자녀가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이 문제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벌여 쌍둥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의 변경 전 정답을 똑같이 적어 제출한 경우가 몇 차례 있던 것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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