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케어푸드 B2B 제품 메뉴 5종.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 2018.10.25
CJ제일제당 케어푸드 B2B 제품 메뉴 5종.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 2018.10.25

9월 한 달간 강남세브란스병원서 제공
환자 988명 중 90% “다시 먹고 싶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9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병원 급식 대신 ‘케어푸드(Care Food)’를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어푸드는 건강상 이유로 식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겨냥한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이 음식물을 쉽게 씹을 수 있게 한 ‘연화식’에 집중했다면,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부드러운 식감과 나트륨·영양 문제를 해결하면서 맛 품질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제공한 제품은 돼지불고기 덮밥소스, 닭가슴살 찜닭소스, 마파두부 덮밥소스, 포크커리 덮밥소스, 강된장 비빔밥소스 등 다섯 가지다. 이 메뉴는 6월 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가 협력을 통해 탄생됐다.

케어푸드를 먹은 환자 988명 중 설문에 응답한 372명은 5개 메뉴 모두 10점 만점에 평균 8점 이상 높은 점수를 줬다.

케어푸드를 앞으로도 계속 먹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에 해당하는 355명이 ‘다시 먹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는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맛이 정말 좋다’ ‘건더기가 풍부해서 좋다’ ‘간이 적당해서 좋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조사하고, 국내 요양병원, 요양원의 환자·보호자·운영자 등과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케어푸드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저작 편의성, 맛 품질, 나트륨 저감, 영양 등의 요소를 충족한 제품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 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환자식 운영 결과는 향후 출시될 B2B 신메뉴와 B2C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HMR’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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