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방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방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1

전주比 8.8%포인트 급등한 61.9% 지지율 기록

민주 44.8%·한국 18.6%·정의 8.3%·바른 5.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힘입어 60% 초반대로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8년 9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주간 단위 기준으로 전주보다 지난주 대비 8.8%포인트 오른 61.9%로 집계됐다. 여론 조사 신뢰도는 95%에 ±2.0%포인트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지난 주간집계 대비 9.4%포인트 내린 32.3%였으며 모름과 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5.8%였다.

8월 2주차부터 6주 연속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인 9월2주차 조사에서 53.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양 출발 하루 전날인 17일인 53%로 올랐고, 평양을 도착해 첫날 일정을 소화한 18일엔 57.7%(부정평가 35.4%)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계획과 평양 공동선언 발표, 남북정상 백두산 동반 방문 계획 등이 전해진 19일에는 61.4%로 8월 6일 일간집계(63.2%) 후 처음 60% 선을 회복했다.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 소식이 있었던 20일 63.4%로 상승, 후일담 보도가 이어진 21일엔 65.7%까지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40대, 보수층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4.3%p 오른 44.8%로 상승해 두 달 만에 45%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3%포인트 내린 18.6%로 2주 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10%대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2.1%포인트 내린 8.3%로,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한자릿수대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하락한 5.7%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오른 3.1%로, 9주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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