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이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0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이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0

‘이해찬 체제’ 출범 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
명절기간 소상공인 등 자금지원 6조원 확대
장하성 “투기수요 억제, 강력한 후속 대책 검토”
11월부터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 추진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일자리 만들기 등 민생현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 추가 대책 등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고위급 회의를 가졌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정기국회 및 민생현안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이해찬 대표가 지난 25일 취임하고 나서 처음으로 열린 고위급 당·정·청 회의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명절 기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을 전년보다 6조원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는 더 실용주의적으로, 서민 생활을 돕는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하겠다”며 “추석 민생대책은 더 일찍, 세밀하게 시행해 국민이 넉넉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난 1년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1년은 국민이 체감할 경제와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투기수요 억제’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정부에서도 강력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2005년에 (내가) 총리를 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어서 여러 대책을 세웠는데, 투기로 의심되는 동향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즉각 해야 한다”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너무 많아 투기자금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생산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하성 실장도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강력한 후속 대책을 검토하겠다.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강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의 고위 당정청 회의 정례화 활성화 제안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고위 당·정·청을 정례화해서 한번은 당에서 주최하고, 한번은 정부에서 주최해 정례화하는 게 어떨까 제안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도 “비공개 당·정·청 회의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원칙적으로 매주 하겠지만, 운영을 개선하고 공개하겠다”며 “고위 당·정·청이나 사안별·상임위원회별 실무 협의를 더 다변화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의 결과에 따르면 11월부터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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