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동산 허위매물 7만여건… 전년比 4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 한해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7만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모두 7만 3847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수인 3만 9269건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이 중 허위매물로 확인된 사례는 3만 906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허위매물 확인 사례가 2만 7712건인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 8개월 동안의 허위매물이 지난해 1년 전체보다 28% 이상 많은 것이다.

허위매물 신고의 90% 이상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은 2만 9928건(40.5%), 경기도는 3만 6801건(49.8%)의 신고가 접수됐다.

권 의원은 “투기세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결국 부동산 가격만 올라가게 됐다”며 “‘내 집 마련’이 꿈인 일반 서민들만 고통 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처벌 강화 등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