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12월 첫 주에 통합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 교단 통합추진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기연 사무실에서 한국교회 통합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천지일보 2018.8.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12월 첫 주에 통합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 교단 통합추진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기연 사무실에서 한국교회 통합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천지일보 2018.8.17

“9월 회원교단 정기총회 결의 확인 후 진행”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과의 통합 논의를 9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27일 상임회장단 회의를 열고 한기연과 추진한 통합 논의를 8월말에서 9월말까지 연장할 것을 결의했다.

양측 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17일 ‘한국교회 통합 합의서’를 작성하고 8월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하고, 통합총회를 12월 첫째 주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측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알렸다.

한교총은 “한기연 측과 세부사항을 조율하면서 법인과 정관, 이사와 직원, 사무실과 재정 등 과제 중에서 총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통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9월말 이전에 원만한 해결이 없을 경우 임시총회를 통해 결의한 바에 따라 법인 설립절차는 진행하기로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한교총은 임시총회를 열어 한교총 법인 설립을 결의했었다. 한기연과 통합 논의가 한참 진행되는 상황이라, 양 기관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법인 설립서류를 제출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었다.

한교총이 이번 상임회장단 회의에서 한기연과 통합 논의를 9월말까지 연장한 데 대해 양측 통합추진위원회가 실무협의 과정에서 주요 현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한교총과 한기연은 지난 17일 ‘한국교회 통합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12월 첫 주에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2월 통합총회의 대표회장은 3명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이 중 1인을 이사회 대표로 추대할 방침이다. 또한 양 기관의 회원은 모두 인정하되, 공교회(교단)를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통합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논의를 거쳐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이 외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통합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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