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제2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8.8.4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제2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8.8.4 

지난해 성명에 비해 수위 낮아져… 한반도 상황 반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했던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올해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참가국 외교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의장성명을 6일 새벽 발표했다. 

의장성명은 북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과, 추가적인 핵·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모든 관련된 당사자들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의장성명에선 북한 인권 문제도 언급됐다. 몇몇 장관들이 인권 관련 문제를 포함한 다른 미해결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는 문구로 담았다. 

그러나 지난해 의장성명에 포함됐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은 빠졌다.

남북관 관계 개선 분위기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국면 등 한반도의 유화적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의장성명보다 수위가 보다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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