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모씨가 4일 오후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7.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모씨가 4일 오후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7.4

드루킹 최측근… 댓글조작 관여 혐의

초뽀, 김경수 후원내역 담긴 USB 소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26일 오후 3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공범 혐의를 받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와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둘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다.

초뽀는 경공모 내 자금관리책이자 주범인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후원내역과 경공모 회원들의 댓글 여론조작 범행 정황 등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특검팀에 앞서 수사를 벌인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USB를 확보, 댓글 조작이 의심되는 기사 링크주소(URL) 9만여건을 파악한 바 있다.

트렐로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자동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운용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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