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우정공원에 설치된 설조스님 단식농성장에서 경찰 당국에 조계종의 불법행위·적폐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우정공원에 설치된 설조스님 단식농성장에서 경찰 당국에 조계종의 불법행위·적폐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입장 발표
“매년 회계 법인서 검사받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템플스테이 국고보조금 배임 횡령 의혹 제기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원경스님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스님과 이웃 종교 성직자 및 시민사회 원로들의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문제 제기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원경스님은 의혹에 대해 “템플스테이를 위해 집행된 모든 예산은 매년 공인된 회계 법인에서 회계검사를 받고 있다”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기타 관계 법령 등을 준수하면서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템플스테이와 관련된 각종 규정을 제정해 그 지침에 맞게 운영하고 있고 외부 전문위원들이 템플스테이 운영 평가와 선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 각계 지도자들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주장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우정공원에 설치된 설조스님 단식농성장에서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문화관광체육부를 통해 연간 수백억원의 템플스테이 비용이 정부 보조금으로 집행됐으나, 배임과 횡령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체부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 모임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해동 목사,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 등 유력 원로들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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